대학(大學) 전문(傳文) 3장
대학 전문 3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주로 적혀 있습니다.
임금 일 때는 인,
신하일 때는 공경,
자식일 때는 효성,
부모일 때느 자애,
국가의 일에는 믿음
군신유의(君臣有義), 부자유친(父子有親),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
현대사회는 親, 義, 別, 序, 信은 인의예지신(仁, 義, 禮, 智, 信)의 5가지 덕목을 모두 수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대사회는 글로벌화 되고 다양화 되고 있기 때문에 하나만을 고집하면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도 직장상사와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부부간의 관계, 자식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에 있어
많은 혼란과 아노미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서구화 된 평등과 동양의 유교적인 관계가 부딪히면서 다양한 이슈가 생기기도 합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인의예지신(仁, 義, 禮, 智, 信)을 이행했을 때 우리들의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지고
각자 개인의 최고선 달성이 용이해진다면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행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다만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조금 더 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적어봅니다.
대학(大學) 전문(傳文) 3장 시운방기천리(詩云邦畿千里)
1절
詩云 / 邦畿千里 / 惟民所止
≪詩經(시경)≫ 玄鳥(현오) 편에, “나라 畿內(기내) 천리는 백성들 머물 만한 곳.”이라 하였다.
2절
詩云 / 緡蠻黃鳥 / 止于丘隅 / 子曰 / 於止
≪詩經(시경)≫ 緡蠻(면만) 편에, “꾀꼴꾀꼴 꾀꼬리, 저 언덕 수풀에 머무네.” 하였는데, 이에 대해 공자께서는
“꾀꼬리도 머물러야 할 때
知其所止 / 可以人 / 而不如鳥乎
머물 곳을 아는데, 사람이 새만도 못해서야 되겠는가.” 하셨다.
3절
詩云 / 穆穆文王 / 於緝熙敬止 / 爲人君
≪詩經≫ 文王 편에, “그윽하신 문왕은 아, 언제나 빛났으며, 삼가는 마음으로 최고선에 머무셨네.” 하였는데,
임금이 되었을 땐
止於仁 / 爲人臣 / 止於敬
사랑의 최고선에 머무셨고, 신하가 되었을 땐 공경의 최고선에 머무셨으며,
爲人子 / 止於孝 / 爲人父
자식의 입장일 땐 효성의 최고선에 머무셨고, 아버지의 입장일 땐
止於慈 / 與國人交 / 止於信
자애의 최고선에 머무셨으며, 나라 사람과 사귈 땐 믿음의 최고선에 머무셨던 것이다.
4절
詩云 / 瞻彼淇澳 / 菉竹猗猗 / 有斐君子
≪詩經(시경)≫ 淇澳(기욱) 편에, “저 淇水(기수)의 굽이 보니 푸른 대죽 우거졌네. 아름다운 군자(衛武公)여,
如切如磋 / 如琢如磨 / 瑟兮僩兮
자른 뒤에 다시 갈고 쪼은 뒤에 가는 듯 하네. 嚴密하고 굳굳하며
赫兮喧兮 / 有斐君子 / 終不可諠兮
빛이 나고 성대하네. 아름다운 군자여, 끝내 잊지 못하겠네.” 하였는데,
如切如磋者 / 道學也 / 如琢如磨者
자른 뒤에 다시 가는 듯이 했다는 것은 그의 학문하는 자세를 말한 것이고, 쪼은 뒤에 가는 듯이 했다는 것은
自修也 / 瑟兮僩兮者 / 恂慄也
자신을 닦는 모습이며, 엄밀하고 굳굳하다는 것은 신중한 마음가짐이고,
赫兮喧兮者 / 威儀也 / 有斐君子終不可諠兮者
빛이 나고 성대하다는 것은 밖으로 드러난 威儀(위의)이며, ‘아름다운 군자여, 끝내 잊지 못하겠네.’라는 것은
道盛德至善 / 民之不能忘也
그의 성대한 德(덕)과 최고선을 백성들이 잊지 못한다는 말이다.
5절
詩云 / 於戲 / 前王不忘
≪詩經(시경)≫ 烈文(열문) 편에, “아아, 先王(文王과 武王)을 잊을 수 없네.” 하였는데,
君子 / 賢其賢而親其親
後代(후대) 군자들은 선왕의 賢德(현덕)을 기리고 선왕이 親愛(친애)했던 이들을 친애하며,
小人 / 樂其樂而利其利
후대 백성들은 선왕이 내려준 安樂(안락)한 생활을 즐기고, 선왕이 베푼 이로운 恩澤을 누리고 있다.
此以沒世不忘也
이런 까닭에 그분들이 돌아가신 뒤에도 잊지 못하는 것이다.
출처 : 『한국고전종합DB』, 한국고전번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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